‘런닝맨’ 측, 자막 논란 해명 “어떤 의도도 없었다…더 주의할 것”

‘런닝맨’ 측, 자막 논란 해명 “어떤 의도도 없었다…더 주의할 것”

‘런닝맨’ 측, 자막 논란 해명 “어떤 의도도 없었다…더 주의할 것”

기사승인 2019-06-03 13:50:03

故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을 희화화하는 자막을 썼다며 시청자들의 질타를 받은 SBS ‘런닝맨’ 측이 “관련 사건에 대한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SBS 관계자는 논란이 된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이라는 자막에 대해 “당시 녹화 상황에 대한 풍자의 의미로 썼으며, 관련 사건에 대한 어떤 의도도 전혀 없다”면서 “다만 불편하셨을 분들이 있다면 앞으로 더 주의해 제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3일 밝혔다. 

문제가 된 자막은 전날 방송한 454회에서 등장했다. 가수 김종국이 상대팀인 배우 전소민을 향해 “1번에 딱 몰았을 것 같다”고 추측하자 전소민이 기침을 했고, 이에 제작진은 ‘탁 찍으니 엌 사레 들림’이라는 자막을 내걸었다.

그러나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해당 자막이 박종철 고문치사 당시 보안당국이 진실을 은폐하고자 ‘경찰이 책상을 탁 하고 치자 박종철이 억 하는 소리를 내며 쓰러져 죽었다’고 말한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며 항의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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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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