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노조, 중국 철강사 국내 투자 반대

포스코 노조, 중국 철강사 국내 투자 반대

기사승인 2019-06-03 15:35:18

 

중국 철강사의 국내 투자 계획이 알려지자 한국노총 산하 포스코 노동조합(이하 포스코 노조)이 반대하고 나섰다.

포스코 노조는 3일 성명서를 내고 "국내 스테인리스 산업을 고사시키는 부산시의 무분별한 외자유치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최근 중국 칭산강철이 제출한 대규모 냉연 공장 신설 투자의향서를 부산시가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포스코 노조는 "칭산강철은 미국 등 국제무역 규제로 수출길이 막히자 우회 수출 거점을 마련하기 위해 국내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포항의 주력 철강산업조차 마비시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를 더 힘들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현재 국내 스테인리스 냉연 산업은 이미 공급과잉 상태"라며 "중국 철강사 진출 시 공급 과잉은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국내 스테인리스 수요를 경쟁국에 모두 빼앗기고 5000명의 노동자가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며 "칭산강철의 투자를 시작으로 제2, 제3의 외국계 거대자본 진출로 이어져 국내 철강산업 전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포스코 노조는 "기존 산업, 고용 구조에 대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 고려가 우선돼야 한다"며 "부산시는 칭산강철 투자 검토를 백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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