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11.15 촉발 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이하 범대위)가 지난 3일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국회 집회를 성공적으로 평가하고 대시민 감사문을 발표했다.
범대위는 4일 감사문을 통해 "국회 집회는 포항시민들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주고 지진 피해 실상을 제대로 알려준 성공적인 행사였다"고 밝혔다.
이어 "1000여명이 넘는 포항시민과 재경 포항향우회원들이 끝까지 질서정연하게 자리를 지키며 '특별법 제정'을 외치며 뚝심을 보여줬다"고 자평했다.
특히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모두 '조만간 국회가 열리면 가장 먼저 지진 특별법을 다루겠다'는 약속을 했다"면서 "무더위 속 콘크리트 바닥에 앉아 시위를 벌인 보람이 있었다"고 했다.
이 같은 좋은 결과를 얻기까지 역할을 해 준 김정재 한국당 국회의원, 허대만 민주당 경북도당 위원장 등 지역 정치인들에 대한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았다.
범대위는 "특별법이 하루빨리 제정돼 포항이 본래의 아름다운 도시 면모를 되찾고 시민들의 아픔 마음이 치유되길 바란다"며 간절한 희망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특별법이 제정될 때까지 범대위가 앞장서 투쟁할 것"이라며 "포항시민들도 동행해 달라"고 호소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