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실세’ 최순실씨의 최측근 인사로 알려진 데이비드 윤씨가 네덜란드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윤씨를 송환할 방침이다.
5일 검찰에 따르면 윤씨는 지난 1일 네덜란드 현지에서 인터폴에 체포됐다. 검찰 관계자는 “윤씨가 네덜란드 사법 당국에 의해 체포됐다”며 “해당 국가 법원에서 윤씨에 대해 구금 영장을 발부한 상태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독일 국적의 인물로 최씨의 독일 생활을 보좌하고 최씨 딸 정유라씨 덴마크 도피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독일을 방문할 때마다 통역을 맡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박 전 대통령과의 친분 관계를 이용해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이 국토교통부 뉴스테이 사업지구로 지정받도록 해주겠다며 부동산개발업자에게 착수금 명목으로 3억여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또 검찰은 윤씨가 국정농단에도 상당 부분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윤씨 국내 송환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윤씨가 현지에서 송환거부 소송을 제기할 시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