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유람선 10일 중 인양 유력…와이어 결속 작업 마무리

헝가리 유람선 10일 중 인양 유력…와이어 결속 작업 마무리

기사승인 2019-06-10 09:37:08

헝가리 당국이 10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인양 작업에 나설 전망이다.

인양을 지휘하는 헝가리 경찰 대(對) 테러센터는 선체를 끌어올릴 와이어 4개를 선체에 감는 결속작업을 이날 중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당초 전날까지 설치 작업을 완료하기로 했으나 마지막 1개 설치가 이날로 연기됐다.

마지막으로 남은 와이어가 선체에 결속되면 헝가리 당국은 선체에 묶인 와이어를 크레인 ‘클라크 아담’과 연결시켜 배를 들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크레인과 인양 작업을 도울 바지선은 사고 수역 근처에서 대기 중이다. 

다만 헝가리 현지 매체는 11일 인양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선체가 인양되는 동시에 유람선에 찬 물을 빼면서 실종자 수색 작업이 동시에 진행된다. 작업 순서는 헝가리인 선장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조타실을 시작으로 갑판, 선체 내부 순으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양국은 수상과 공중에서도 헬기,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전개 중이다. 양국 수색팀은 수색 지역을 사고 지점 하류 80~100km 지점에서 30~50km 지점으로 좁혔다.

인양 작업이 계속되고 있으나 지난 8일 발견된 20대 한국인 여성 이후 추가로 수습된 시신은 없다. 피해자는 구조 7명, 사망 19명, 실종 7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7일 현지 매체는 허블레아니호를 들이받은 바이킹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 선장 유리.C(64)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인단이 돌연 사임했다고 보도했다. 바이킹 시긴호 선장은 사고가 난 뒤 핸드폰 기록을 삭제하는 등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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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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