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결승전까지 단 한 경기만 남았다. 에콰도르를 상대로 U-20 대표팀이 역사를 새로이 쓰려 한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U-20 대표팀은 오는 12일 오전 3시 30분 폴란드 루블린 아레나에서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폴란드 월드컵’ 에콰도르와의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지난 9일 아프리카 강호 세네갈과의 8강전에서 승부차기까지 가는 명승부 끝에 4강 진출을 이뤘다. 세네갈전 승리로 대회 역대 최고 성적인 1983년 멕시코 대회의 4강 신화를 36년 만에 다시 썼다.

이번에 에콰도르를 꺾을시 U-20 월드컵 대회에서 최고 성적을 거두게 된다.

상대인 에콰도르 역시 돌풍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다. 조 3위로 간신히 16강을 밟았으나  우루과이와 미국을 차례로 꺾고 4강에 안착했다.

4강 상대인 에콰도르와는 2번 붙어 1승 1패를 기록했다. 전적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월드컵 개막 직전에 치렀던 평가전에서는 한국이 이강인의 골을 앞세워 에콰도르를 1-0으로 꺾었다.

경계 대상 1순위는 레오나르도 캄파나다. 에콰도르 리그 바르셀로나SC 소속인 그는 지난 3월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이 선정한 세계 축구 유망주 50인에 올렸던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 아직 골을 기록하진 않았지만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는 주의해야 한다. 우루과이와 멕시코를 상대로 연이어 골을 뽑아낸 곤살로 플라타도 경계대상이다.

정 감독은 경기 전 기자회견에서 “에콰도르는 남미 예선에서 1위를 한, 굉장히 강한 팀이다. 수비와 공격 밸런스가 좋은 팀이다. 개개인의 공격적인 능력도 좋다”라며 “우리 수비가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다. 공을 잃지 않으면서 마무리까지 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