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조민아는 13일 자신의 SNS에 “내가 앓고 있었던 건 자가면역질환이었는데, (병원 검사 결과) 밝혀진 건 레이노병이고, 양성 소견이 의심되는 것들이 있어 추가 검사를 받았다”고 적었다.
그는 또 “면역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태라 무조건 안정, 충분한 영양, 휴식을 취하면서 검사결과들을 기다리고, 때를 놓치지 말고 치료나 수술을 받아야 한다고 주치의 선생님께 권고받고는, 병원 복도에서 혼자 숨죽여 얼마나 많은 눈물을 쏟아냈는지 모르겠다. 무식하게 열심히만 살아 왔어서 이제 내 행복 좀 누려보려고 했는데, 몸이 망가져 버려서 그게 그냥 서러웠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조민아는 “사실 어디 하나 성한 곳이 없어 막막은 해도, 웃으면서 나답게 힘찬 오늘을 시작해보려고 오전 조깅도 하고 공방에 나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살아있는 게 감사하다. 오늘도 스스로 행복해져 보겠다”는 다짐을 덧붙였다.
레이노병은 순환기계통의 질환의 하나다. 혈관운동 신경에 장애를 일으켜 동맥에 간헐적 경련이나 혈액 결핍으로 인해 손발 끝이 뻣뻣하게 굳어지는 등의 통증을 수반한다.
2001년 쥬얼리 멤버로 데뷔한 조민아는 2006년 그룹에서 탈퇴한 뒤 뮤지컬 등에서 활약했다. 2015년 제과제빵사로 전업해 베이커리를 운영해 왔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