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엔터테인먼트의 연예 사업을 중단시켜달라는 취지의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원인은 지난 12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 ‘연예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 회사 연예계 활동을 정지 요청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YG 소속 연예인들을) 모든 방송 매체에서 활동 정지시키고, 철저히 소속사 내부 조사를 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연루된 ‘버닝썬 게이트’에 이어 최근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 그룹 아이콘 멤버 비아이의 마약 대리 구매 의혹 등이 줄줄이 터져 나온 데 대한 반응이다. 이들뿐 아니라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과 탑 등 YG 소속 가수 및 스태프들이 연달아 마약 사건에 얽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고 청원인은 지적했다.
그는 “YG는 수많은 아이돌 가수들과 배우들, 예능인들이 소속돼 있는 대형기획사다. 이런 회사에서 끊임없이 마약 대마초 연루 연예인들이 나오고 있다”면서 “오랫동안 한 기획사에서 마약 대마초 사건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은 기획사 내부에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인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모든 사건이 장기간 한 기획사에서 일어났다는 것만으로 (YG의) 대표 두 분은 연예계를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흐지부지 넘어가지 말고 빨리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해당 청원글에는 13일 오후 2시30분 기준 2000여명의 시민들이 동의했다.
한편 아이콘의 멤버 비아이는 2016년 지인을 통해 마약 대리 구매를 시도한 사실이 최근 알려져 팀 탈퇴를 결정했다. YG는 비아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으나, 양현석 대표가 과거 해당 사건 수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나오면서 논란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