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축구가 ‘우승 후보’ 칠레에게 완패했다.
카타르와 함께 초청국 자격으로 참가한 일본은 18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모룸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코파 아메리카’ C조 조별리그 칠레와의 1차전에서 0-4로 졌다.
에두아르도 바르가스(티그레스)에게 멀티골을 허용했고, 알렉시스 산체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에릭 풀가르(볼로냐)에게 한 골씩 헌납했다.
일본의 FIFA 랭킹은 28위, 칠레는 16위다. 하지만 칠레는 최근 두 대회에서 쟁쟁한 브라질, 아르헨티나, 우루과이를 모두 제치고 연속으로 정상을 밟은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일본은 전반 41분 코너킥 세트피스에서 풀가르를 막지 못해 선제골을 내줬다.
후반전엔 급겹히 무너졌다.
9분 바르가스에게 실점한데 이어 37분 산체스에게 헤딩슛으로 추가 실점했다.
전의를 상실한 일본은 1분 만에 바르가스에게 또 한 골을 내줬다. 바르가스는 골키퍼를 넘기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일본은 21일 우루과이 25일 에콰도르와 차례로 대결한다. 우루과이는 이 대회에서 15번 정상에 오른 최다 우승국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에콰도르에게 4-0 대승을 거둬 분위기가 좋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