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강타자였던 알렉스 로드리게스도 류현진(LA 다저스)의 투구에 거듭 감탄을 내뱉었다. 중계 내내 류현진을 향한 칭찬을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696홈런에 빛나는 로드리게스는 은퇴 후 ESPN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의 ESPN ‘선데이 나이트 베이스볼’ 중계를 맡았다.
EPSN은 이날 류현진과 관련된 각종 자료를 제시하는 등 그를 집중 조명했다.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1.26)를 달리며 올 시즌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류현진은 이날 컵스전에서도 7이닝 7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2실점(무자책)으로 호투했다.
로드리게스는 류현진에 대해 “패스트볼, 커터, 체인지업, 싱커, 브레이킹볼 등 5가지 구종을 스트라이크로 던진다”며 “다저스 역사에서 1988년 오렐 허샤이져, 1981년 페르난도 발렌수엘라를 보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허샤이저와 발렌수엘라 모두 그해 사이영상을 받았다.
이어 로드리게스는 “류현진은 13경기 연속 2실점 이하로 막고 있다. 더 놀라운 것은 그가 95~97마일(153~156km) 강속구 시대에 90~91마일(145~147km) 공으로 투구한다는 것이다”라고 짚었다.
류현진의 다양한 투구 패턴에 대해서도 “타자를 미치게 만든다”며 “류현진의 손에서 나오는 모든 공이 스트라이크처럼 보인다”고 감탄했다.
로드리게스는 “어린 투수들은 류현진을 보고 배워야 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