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김해신공항 건설 국무총리실 재검토 개탄스럽다”

대구·경북 “김해신공항 건설 국무총리실 재검토 개탄스럽다”

기사승인 2019-06-21 10:02:43

대구시와 경북도가 김해신공항 건설에 대한 국무총리실의 재검토 합의 수용과 관련, “심히 유감이며 개탄스럽다”는 공동입장을 밝혔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0일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과 오거돈 부산시장,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서울 국토부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갖고 동남권 신공항 문제를 국무총리실에서 재검토하는 합의문을 발표한 것과 관련, 강력하게 반발했다.

이들은 공동입장문을 내고 “그동안 국토교통부는 수차례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을 추호의 변함없이 추진하겠다고 공언해 왔다”며 “이제 와서 정부가 일부 자치단체의 정치적인 요구로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의 재검토를 받아들인다면 이는 국가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를 실추시키는 동시에 영남권을 또다시 갈등과 분열로 몰아가는 행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랜 논란 끝에 영남권 5개 시·도가 합의하고 세계적인 전문기관의 용역을 거쳐 결정된 국책사업이 변경되거나 무산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총리실 재검토로 영남권 신공항의 입지 변경 등의 행위는 영남권 시·도민 모두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남권 신공항 문제와 관련된 어떠한 논의도 영남권 5개 시·도의 합의를 반드시 거쳐야 할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

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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