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가 거리노숙인을 전수조사해 노숙인 복지서비스 지원 종합계획을 수립한다.
수원시와 수원다시서기노숙인종합지원센터는 오는 28일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 권선·영통·장안·팔달구 등 4개 구 전역에서 거리노숙인을 조사한다.
일정한 시점에 거리노숙인을 조사하는 '일시집계조사(point In time Counting)' 방식으로 한다.
조사 대상은 지붕 없는 개방된 공간(거리·텐트·건물 주변·공원·지하도·버스정류장·공중화장실 등), 거처로 만들어지지 않은 공간(차고·환승센터·재개발로 인한 공사지역 등)에서 자는 사람과 잠을 자려고 하는 사람이다.
수원시는 이번 조사로 거리노숙인의 성별·인원 등을 파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 종합계획을 수립할 때 기초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거리노숙인 특화 자활사업과 연계해 어르신 외출 도우미, 위생관리사 등 공공·민간 분야 일자리도 제공한다.
시설 입소를 거부하거나 단체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노숙인에게는 고시원·여관 등 임시 주거공간을 지원한다.
최광열 수원시 사회복지과장은 "전수조사로 거리노숙인을 파악해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폭염이 발생하면 노숙인 무더위쉼터, 노숙인 위기관리팀을 운영해 노숙인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