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망 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 ‘면허취소 수준 음주운전’

고속도로 사망 배우 한지성, 부검 결과 ‘면허취소 수준 음주운전’

기사승인 2019-06-21 17:39:15

고속도로 한 복판에 차를 세우고 도로에 나왔다가 뒤따르던 택시와 승용차에 치여 숨진 배우 한지성씨가 사고 당시 음주 운전을 했던 것으로 부검 결과 드러났다.

경기 김포경찰서는 이같은 내용의 부검 최종결과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은 사고 당시 한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치(0.1% 이상)였다고만 밝히고, 정확한 수치는 알리지 않았다.

한씨가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경찰은 한씨의 남편을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조사할 방침이다.

한씨는 지난달 6일 오전 3시52분쯤 김포시 고촌읍 인천공항고속도로 서울 방향 김포공항IC 인근 도로 위에서 운전하던 차량을 멈추고 길가에 나왔다가 택시와 승용차에 연이어 치여 숨졌다.

동승했던 한씨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내가 소변이 급해 차량을 세우게 됐고 인근 화단에서 볼일을 본 뒤 돌아와 보니 사고가 나 있었다”면서도 차량을 도로 한복판에 세운 이유에 대해선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또 사고 당일 영종도에서 지인들과 함께 술을 마셨다고 밝혔으나, 한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서는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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