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YG) 전 대표 프로듀서의 성 접대 의혹에 연루된 유흥업소 종사자 ‘정마담’이 일명 ‘정준영 단톡방’에서도 거론됐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정준영 단톡방’ 사건과 그룹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한 방정현 변호사는 25일 오전 방송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방 변호사는 “(정준영 단톡방에도) 정마담이 등장했다”면서 “똑같은 이야기였다. ‘정마담 누나한테 (여자) 몇 명 준비하라고 해’ 이런 식의 내용들이 이미 있었다”고 밝혔다. 또 “이미 (정마담이) 승리와의 관계도 있는 거다. 내가 알아본 바로는 정마담을 양현석에게 소개해준 사람이 승리라고 들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MBC ‘스트레이트’ 측은 양현석이 2014년 외국인 재력가들과의 식사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불렀고, 해당 자리에 성 접대로까지 이어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마담은 이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인물로 지목됐다.
방 변호사는 “(정마담이) 성 접대 관련, 또는 여자들을 준비하는 데 있어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인물로 보였다. 정 마담이라는 사람한테 얘기하면 (여자들이) 마련되는 식”이었다면서 “또 양현석 대표는 유흥업계 쪽에서 입지적인 인물이라고 한다. ‘유흥업계의 만수르’라는 표현도 쓰인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