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2연속 이달의 투수상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선발 출전해 107개 공을 던져 6이닝 6피안타 5탈삼진 3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10승 달성에는 실패했다.
승리를 쌓는 데 실패했으나 류현진의 기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6월에도 류현진은 기에 선발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0.69를 기록 중이다.
지난 5월 류현진은 6경기에 등판해 45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0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했다. 피홈런은 없었고 볼넷을 단 3개만 내주며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승수가 부족하지만 6월 성적은 5월에 버금간다. 이달의 투수상 수상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라이벌들의 성적에 비하면 류현진의 수상은 쉽지 않아 보인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우완 투수 맥스 슈어저는 6월 4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0.93을 기록 중이다.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은 0.72다. 지난 20일 필라델피아전에선 번트 훈련을 하다가 코뼈가 골절되는 부상을 당했음에도 7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을 올리는 초인같은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의 동료 워커 뷸러도 4경기에 출전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87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2일 9이닝 3피안타 16탈삼진 2실점 완투승을 거두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WHIP은 0.45에 불과하다.
류현진의 마지막 등판은 오는 29일 콜로라도 원정 경기다. 이 경기에서 류현진이 승리를 거두고 호투한다면 2연속 수상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