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낸 자신의 친서는 김 위원장의 ‘생일축하’ 메시지에 대한 ‘감사 편지’였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미 의회 전문매체 ‘더힐’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것은 아주 다정한 친서였다”며 “사실 생일을 축하하는 내용이었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만 73번째 생일을 맞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그는 나에게 ‘생일을 축하한다’며 아름다운 친서를 보냈다”면서 “멋졌다. 매우 멋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신도 친서를 보냈느냐’는 질문에 “그에게 감사 편지(thank you letter)를 보냈다”고만 짧게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의 관계는 매우 좋다”면서 “핵 실험도 없고 여러분이 알다시피 인질들이 돌아왔고 매우 많은 일이 일어났다. 내가 취임했을 때는 전쟁이 날 것 같이 보였다. 이제는 그렇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 오사카에서 오는 28~29일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29일 오후 한국에 도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1박2일 일정으로 공식 방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하니 정상회담을 갖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