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박무진 役, 모델 삼은 현실 정치인 없다”

‘60일 지정생존자’ 지진희 “박무진 役, 모델 삼은 현실 정치인 없다”

기사승인 2019-07-01 15:50:54

tvN 새 월화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출연하는 배우 지진희가 “역할에 모델이 된 현실 정치인은 없다”고 말했다.

지진희는 1일 오후 서울 언주로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60일, 지정생존자’ 제작발표회에서 “현실에서 박무진(극 중 역할) 같은 정치인을 찾기 어려울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극중 지진희가 맡은 박무진은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그러나 정치적인 야망은 없는 인물이다. 과학자 출신 환경부 장관으로 일하다가 대통령 권한대행의 자리에까지 오른다.

지진희는 “원작을 볼 때부터 (박무진이) 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대본을 보니 더욱 닮아 있었다. 정치 욕심은 없고 데이터를 통해 객관적으로 판단하려는 모습이 그렇다”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박무진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실존 인물을 모델로 염두에 두진 않았다. 그런 인물은 현실에 있을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유종선 감독도 “극중 정권이나 정치인은 가상으로 만들어서 시청자 여러분이 마음 편히 볼 수 있게끔 했다”고 거들었다. 유 감독은 “현실의 어느 누구에게도 누를 끼치지 않았으면 좋겠고, 오해가 되는 응원이나 격려가 없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조심스럽게 접근했다”고 설명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환경부 장관 박무진(지진희)이 국회의사당 폭탄 테러로 사망한 대통령을 대신할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임명되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다. 미국의 인기드라마 ‘지정생존자’를 국내 실정에 맞게 현지화한 작품으로, 이날 오후 9시30분 첫 방송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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