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배우 전미선의 발인이 2일 비공개로 치러졌다.
전미선의 유족과 동료들은 이날 오전 5시30분 서울 송파구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을 치렀다. 깊은 상심에 빠진 유족의 뜻에 따라 이날 발인식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 마련된 빈소 역시 장례 기간 동안 관계자 외에 출입이 통제되는 등 모든 절차가 비공개로 진행됐다. 영화감독 봉준호, 배우 송강호, 염정아, 윤세아, 나영희, 윤유선, 윤시윤, 김동욱, 박소담, 장현성, 정유미, 성훈 등 생전 고인과 연을 맺었던 동료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미선은 지난달 29일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 공연 차 전주에 내려갔다가,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속사 측에 따르면 고인은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
1989년 드라마 ‘토지’로 데뷔한 전미선은 방송과 영화, 연극계를 오가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다음달 24일 출연작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뒀고, 올 가을 방영 예정인 KBS2 드라마 ‘조선로코 녹두전’에도 출연할 계획이었다.
고인의 장지는 경기 광주시에 있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 마련된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