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천막을 다시 세우지 못하도록 화분들을 추가로 들여놨다. 우리공화당은 이번주 내로 광화문광장에 몽골 천막 4동을 재설치한다고 밝혔다.
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우리공화당 지도부는 당원들의 뜻을 받들어 이번주 내로 광화문 광장에 천막 당사를 재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우리공화당 측은 정확한 설치 시점을 밝히지 않았다. 조 공동대표는 "이번 주 중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오늘도 옮길 수 있다"며 "지도부 사이에 날짜는 정해졌지만 알리지는 않겠다"고 말했다.
전날 서울시는 광화문 광장에 꽃나문 화분 34개를 들여왔다. 지난달 30일 시는 이미 대형화분 80개를 이순신 장군 동상 주변에 3m 간격으로 설치했다. 비용은 화분 한 개에 100만원으로 총 8000만원 상당이 들었다.
서울시는 또 행정대집행에 들어간 용역비와 장비비용 등 1억 4000여만원을 내놓으라고 우리공화당에 고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