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합그룹 에픽하이 멤버 미쓰라진이 “‘에픽하이 콘서트’가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서 1위를 하게 되면 이름을 ‘미끄러진’으로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미쓰라진은 3일 오후 방송한 SBS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 팀 동료들과 함께 출연해 이같이 공약했다. 방송 종료 전까지 ‘에픽하이 콘서트’가 1위 검색어가 되면, 자신들의 콘서트가 끝나는 오는 8월까지 ‘미끄러진’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겠다는 것이다.
1~2부가 끝나자 타블로는 “지금 미쓰라진이 안도하고 있다. 검색어 1위가 안 돼서 프로필을 안 바꿔도 되기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DJ인 김태균은 “아직 방송이 1시간 남았다”며 청취자들에게 검색을 독려했다.
지난해에는 팀의 일원인 DJ투컷이 이 프로그램에 출연해 비슷한 이벤트를 벌인 바 있다. 당시 멤버들의 바람대로 ‘에픽하이 콘서트’가 1위 검색어가 돼 DJ 투컷은 한 달 간 ‘DJ수컷’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