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파업 조합원 등 5만3000여명(주최 측 추산)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비정규직 철폐 전국노동자대회’에 참석했다. 경기, 강원, 충남, 부산, 울산, 광주,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집회 참여를 위해 상경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직접고용 쟁취’ ‘비정규직 철폐’ 등이 적힌 조끼를 착용하고 광화문광장을 가득 메웠다.
이날 집회에서는 비정규직 철폐, 차별해소, 처우개선 등이 요구됐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 사태를 대비해 97개 중대를 광화문 인근에 배치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는 4일과 5일에도 각 지역에서 집회를 열고 파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사흘간 파업에 참여하는 학교 비정규직 연인원은 약 9만여명으로 예상된다. 중앙행정기관, 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에서는 1만여명이 참여한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의 이번 파업은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박태현 기자 pth@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