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개인방송을 진행하는 BJ열매가 옛 연인인 그룹 백퍼센트 출신 BJ 우창범에게 “피해 여성들과 성범죄 신고를 할 테니 판결문을 공개하자”고 경고했다.

BJ열매는 4일 오전 자신의 아프리카TV 채널에 올린 ‘기다려봅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우창범에게 피해를 당한 또 다른 여성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멍청한 짓 그만해라”고 적었다.

그는 “방종(방송종료) 후 또 다른 피해자 한분은 증인까지 해준다며 연락 온 상태”라면서 “네가 정말 당당한 거면. 피해자들 최대한 모이는 대로 성범죄 신고 진행할 거니 판결문 공개하기로 하자”고 우창범에게 제안했다.

BJ열매는 “내 입장에서 걔(우창범)는 제2의 정준영 사건과 다를 것 없다고 생각한다”고 썼다. 피해자들이 계속 나오는 상태에서도, 우창범이 계속해서 ‘영상을 유표하지 않았다’고 주장해서다. 아울러 누리꾼들을 향해서도 “오늘 방송 이후 허위사실이나 악플은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경고를 남겼다.

앞서 BJ열매는 전날 방송에서 우창범이 자신과의 성관계 영상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며, “제가 동의하면 공개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자기 방송에서 영상을 지웠다고 번복했다”고 말했다. 또한 우창범이 가수 정준영과 친분이 있고, 정준영이 성범죄를 상황에서도 그와 어울렸다면서 “이로 인해 내 영상도 지우지 않았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반면 우창범은 문제가 된 동영상을 유포한 적 없다는 입장이다. 그는 언론을 통해 공개한 입장문에 “영상을 공유한 적도, 누군가에게 보낸 적도, 보여준 적도 없다”면서 “정준영 단톡방 버닝썬 사건과 같은 말도 안 되는 억지스러운 주장은 맹세코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호소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