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팀을 패배 위기까지 몰았지만 9회말 2루타에 이어 끝내기 득점을 올리며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강정호는 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서 4-3으로 앞선 7회초 1사 상황에서 3루 대수비로 출전했다.
강정호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컵스 윌슨 콘트레라스의 타구를 놓친는 실책을 범했다. 콘트레라스가 2루에 들어갔고, 후속타자 빅터 카라티니의 역전 투런포가 터졌다.
4-5로 뒤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선발 다르빗슈를 상대로 3루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9회말 1사 주자 1루 상황에서 컵스 마무리투수 크렉 킴브럴의 84마일(135km)짜리 너클 커브를 밀어쳐 2루타를 생산해냈다.
이어진 1사 2, 3루 찬스에서 아담 프레이저가 2루 땅볼을 쳤다. 이를 러셀이 잡아 홈송구를 감행했지만 3루 주자 디아즈의 절묘한 슬라이딩으로 동점이 만들어졌다.
계속된 1사 1, 3루 찬스에서 코리 디커슨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3루 주자 강정호가 홈으로 파고들며 극적으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