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다시 달린다

류현진, 다시 달린다

기사승인 2019-07-05 06:00:00

류현진(LA 다저스)이 다시 달린다. 

류현진은 직전 등판인 6월 29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다. 9승1패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하며 호투를 이어가던 그는 시즌 2패째를 안았고 평균자책점도 1.83으로 대폭 상승했다. 이전까지 '사이영상' 경쟁에서 크게 앞서있었지만 최고의 6월을 보낸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에게 바짝 추격을 허용했다. 

최정상급 투수도 무너질 때가 있다. 

부진은 짧게, 호투는 길게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전반기 마지막 등판인 샌디에이고전은 10승 사냥과 더불어 명예 회복을 노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류현진은 5일 오전 10시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그간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매우 강했다. 통산 10경기에 등판해 7승1패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 1.53을 거뒀다.

이번 등판이 홈구장인 다저스타디움에서 이뤄지는 것도 긍정적이다. 류현진은 올해 다저스타디움에서 8경기 등판해 6승 0.94를 기록했다. 홈에선 무적에 가깝다. 

팀 분위기도 좋다. 다저스는 5경기 연속 끝내기 승리를 거둔 상태다. 류현진과 맞대결을 벌일 투수는 디넬슨 라네트인데, 6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서 막 복귀한데다가 메이저리그 등판도 이번이 처음이라 다저스 타선이 쉽게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샌디에이고 타선은 팀 홈런이 133개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5위지만 팀 타율은 0.244로 10위다. 응집력이 없는 타선인 만큼 윌 마이어스, 킨슬러 등의 천적만 조심한다면 류현진의 5번째 10승 도전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 

내셔널리그 올스타전 선발로 선정되는 등 눈부신 전반기를 보낸 류현진이 샌디에이고전 승리로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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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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