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가 4일 제주목장에서 실내언덕주로 기공식을 개최했다.
한국 최초인 이 실내 언덕주로는 최대경사도 5%, 길이 860m, 폭 10m으로 건설되며, 이를 통해 국산 경주마의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훈련을 강화할 수 있어 더 튼튼하고 강한 경주마 배출이 가능해지고 이로 인해 국산마 매각률과 낙찰가 상승으로 농가의 수입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소재 훈련대상 말의 80% 정도가 제주도에 있다. 기상변화가 심한 제주도에 이 실내주로가 건설되면 눈, 비, 바람이 불어도 365일 전천후 훈련이 가능해져 훈련일수가 3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실제 경마 경주로랑 유사한 언덕형 주로로 경마선진국과 비슷한 수준의 근력강화 훈련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마사회는 실내언덕주로 설치가 완료된 후 제주도내 육성마 소유자들에게 개방해 공공기관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한국마사회 김낙순 회장과 약 100명의 내외빈이 참석했다.
김 회장은 "국산 경주마 수준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강하고 체계적인 경주마 육성으로 축산발전,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과천=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