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리그, 7년 연속 올스타전 승… 류현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아메리칸리그, 7년 연속 올스타전 승… 류현진 1이닝 1피안타 무실점

기사승인 2019-07-10 12:45:12

아메리칸리그(AL) 올스타가 7년 연속 올스타전에서 승리했다.

AL 올스타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리는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NL) 올스타를 상대로 4-3으로 승리했다.

AL 올스타는 이날 승리하며 7연승을 질주했다. 역대 올스타전 전적 역시 45승 2무 43패로 우위를 점했다.

첫 득점은 AL이 올렸다. 0-0인 2회 알렉스 브레그먼(휴스턴)이 NL 2번째 투수 클레이튼 커쇼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쳤고, 이어 마이클 브랜틀리(휴스턴)이 2루타를 치며 1점을 냈다.

이후 5회말 AL 올스타가 추가점을 올렸다.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게리 산체스(뉴욕 양키스)가 2루타를 때려냈다. 오스틴 메도우즈의 1루수 땅볼 때 3루까지 진루한 산체스는 이어 호르헤 폴랑코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NL 올스타는 6회초 찰리 블랙몬에게 솔로포로 반격에 나섰으나 7회말 무사 1, 3루에서 잰더 보가츠의 병살타 때 1점을 허용했다. AL 올스타는 조이 갈로가 솔로포까지 터트리면서 4-1로 달아났다.

NL 올스타는 8회초 대반격에 나섰다. 2사 만루에서 올해 홈런더비 우승자 피트 알론소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점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다. AL 올스타는 마이크 무스타커스를 포수 파울 플라이로 잡고 동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리고 9회초 올라온 마무리투수 아롤리스 채프먼(뉴욕 양키스)이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며 경기를 끝냈다. AL 로스터 32명은 승리 상금 80만달러(한화 약 9억4500만원)를 나눠 갖는다.

MVP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우완 투수 셰인 비버가 차지했다. 비버는 1-0으로 앞선 5회 AL 올스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윌슨 콘트레라스(시카고 컵스),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날 NL 올스타 선발투수로 올라온 류현진은 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선두타자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에게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으나 곧이어 D.J 르메이휴(뉴욕 양키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카를로스 산타나(클리블랜드)를 차례로 땅볼로 처리하며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경기 후 류현진은 “세 타자로 끝내고 싶었지만, 스프링어에게 빗맞은 것이 안타가 됐다. 그래도 기분 좋게 내려왔다. 재밌게 잘 던졌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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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094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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