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수원시의 숙원사업인 '서수원권 종합병원 건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10일 수원시에 따르면, 서수원권 종합병원 설립을 추진하는 의료법인 덕산의료재단은 최근 수원시에 고색2 지구단위 계획구역 내 종합병원 건립사업 건축심의를 통과했다.
수원시는 교통영향평가, 경관·건축계획을 통합 심의하는 공동위원회 심의를 열고, 덕산의료재단의 심의(안)을 조건부 의결했다.
서수원권 종합병원은 연면적 9만1503㎡, 지하 4층·지상 10층, 800병상 규모로 2022년 말 개원을 목표로 한다.
수원시와 덕산의료재단은 지난해 3월 '서수원 지역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종합병원 설립을 위한 첫발을 뗐다.
이번 건축심의 통과로 서수원권 지역 주민의 숙원인 종합병원 건립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현재 수원시에서 병상 100개 이상, 7개 이상 진료과목과 전문의를 갖춘 종합병원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장안구), 가톨릭대학교성빈센트병원·동수원병원(팔달구), 아주대학교병원(영통구) 등으로 모두 동수원권에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수원권 종합병원이 개원하면 서수원지역 주민들도 집과 가까운 곳에서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며 "또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