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염소가스 누출 30여명 치료…1차세계대전 때 살상용 독가스로 사용

구미 염소가스 누출 30여명 치료…1차세계대전 때 살상용 독가스로 사용

기사승인 2019-07-10 20:07:51

경북 구미국가산업1단지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돼 30여명이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10일 구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50분경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지엠씨구미케미칼에서 염소가스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누출된 염소가스는 8시 58분 차단됐다.

이 사고로 근로자 30여명이 메스꺼움과 어지러움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구미시는 정확한 사고 원인과 염소가스 누출 양, 누출 시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

구미케미칼에서는 지난 2013년 3월 염소가스 누출로 160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염소가스는 화학 염료 제조에 사용되는 매우 독성이 높은 물질로, 1차 세계대전에서 살상용 독가스로 사용됐다. 사람에게 노출될 경우 체액을 폐로 흘러들어 가게 해 질식사하게 만든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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