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이 종합 부동산·인프라 그룹으로서 개발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가고 있다.
HDC는 지난해 5월 지주회사 체제로 변화를 단행하고 지주사와 사업회사로 분할했다. 이후 계열사 간 사업 융합을 통한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특히 분양을 목표로 진행하던 개발 방식에서 벗어나 HDC현대산업개발을 중심으로 각 계열사의 서비스를 결합했다.
이들 통해 사업모델과 차별화되는 독창적 사업모델 확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분양 및 시공 위주의 기존 개발사업의 패러다임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기획, 관리, 운영사업까지 아우르는 것.
그동안 HDC현산은 ▲ 수원 아이파크 시티, 해운대 아이파크 등 역세권 복합개발로 비즈니스 영역 확장 ▲ 고척 아이파크 등 민간임대사업 영역으로 사업 확장 등 융합형 개발을 추진하기 위해 기업의 체질부터 바꿔가고 있다.
우선 HDC현산은 순혈주의에서 벗어나 외부 인사를 활발히 영입했다. 2018년에는 모리빌딩 서울지사장이었던 박희윤 전무를 영입해 개발운영사업본부를 신설했다. 또 올해는 박성훈 넷마블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임명하며 HDC그룹의 신사업 및 투자 전략에 힘을 쏟고 있다.
이와 함께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주도하에 미래의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자기 완결형 책임경영 조직’을 구축하고 이를 전 계열사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HDC그룹 관계자는 “융합 비즈니스를 확대해 HDC만의 독창성과 혁신적인 개발사업으로 부동산개발 패러다임을 바꿔나겠다”고 밝혔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