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익환 서울남부지검장(52·사법연수원 22기)이 15일 사의를 표했다. 권 지검장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한 기수 선배다.

권 지검장은 이날 검찰 내부망에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여러 가지로 검찰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 때에 좀 더 함께하지 못하고 사직하게 돼 죄송하다”면서 “검찰 생활에서 매 순간순간들이 하나같이 소중했던 추억이었다”고 적었다. 

권 지검장은 또 “현재 검찰이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해있다”면서 “검찰가족이 합심해 국민 한분 한분께 정성을 다하면 현재의 위기를 의연하게 극복하고 검찰이 수사의 주재자로서 국민 신뢰를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법대 출신의 권 지검장은 지난 1996년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으며 대검 범죄정보기획관과 법무부 기조실장, 대검 공안부장 등을 지냈다. 

지난 5월에는 2012년 KT 부정채용을 수사하던 중 청탁자 중에 장인이 포함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나 직무에서 배제되는 일을 겪기도 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