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의회, 18일 완주군 감사원 감사청구

완주군의회, 18일 완주군 감사원 감사청구

기사승인 2019-07-17 12:45:11
완주군의회가 집행부인 완주군을 상대로 18일 감사원 감사를 청구한다. 보은매립장과 그린밸리 폐기물매립장 문제에 관한 공무원 관련성 여부를 따지겠다는 것이다.

완주군의회는 17일 오전 제243회 임시회 2차 본회의를 갖고 '비봉 보은매립장과 봉동 그린밸리 폐기물매립장의 인허가 및 폐기물 처리 과정에 대한 지도 및 관리 감독 등 담당공무원의 의무에 대한 직무 유기사항'을 다룰 감사원 감사 청구의 건을 의결했다.

앞서 완주군폐기물매립장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서남용 위원장은 제안이유에 대해 "매립장 운용과정에서의 관리부실과 담당 공무원의 직무 유기에 대한 명확한 책임규명의 필요성이 대두돼 감사우너 감사를 청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특위는 청구 사유에 대해 보은매립장과 관련해서는 환경부와 전라북도 답변 무시(담당직원 직무유기), 허가량 초과 매립 가능 의혹, 특혜 부여 정황, 폐기물 최종처분업 사용종료 신고 수리에 대한 규정 위반, 매립장 인근 환경오염으로 지역 주민 피해 발생 등을 들었다.
그린밸리 폐기물매립장과 관련해서는 고화토를 이용해 매립제방 증축, 'V'자형 골짜기에 고화토 매립 의혹, 매립장 인근 환경오염 발생 등을 청구 사유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완주군의회는 18일 감사원에 감사를 청구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날 임시회에서는 김재천 의원의 5분 발언과 이인숙 의원의 군정질문, 임귀현·소완섭 의원의 잇단 보충질문을 통해 집행부의 폐기물 매립장 사태를 성토하고 박성일 군수의 책임론을 키웠다.

이에 대해 박성일 군수는 답변에서 군민에게 사과했다. 박 군수는 "매립장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고 말한 뒤 "환경오염과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고 사후관리 방안을 철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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