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개헌 발의선 확보 실패에도 “임기내 실현” 의지

아베 개헌 발의선 확보 실패에도 “임기내 실현” 의지

기사승인 2019-07-22 09:52:13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끄는 일본 직권 자민당이 21일 치러진 참의원 선거에서 공명당과 함께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그러나 개헌 발의선인 3분의2 의석 확보에는 실패했다.

전날 치러진 참의원 선거 결과 자민당과 공명당이 각각 57석과 14석 등 총 71석을 차지했다. 2개 정당이 기존에 있던 의석 70석까지 더하면 모두 141석으로 전체 참의원 의석(245석)의 절반을 넘어선 것이다. 

그러나 개헌 발의를 위한 ‘참의원 정족수 3분의 2’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85석 이상 확보에는 실패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가 무소속 혹은 다른 야당과의 연대를 통해 개헌 발의에 부족한 의석을 채우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아사히 신문도 “아베 총리가 개헌 발의선 확보를 위해 야권 인사 중 일부를 끌어들이고자 하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면서 “개헌을 놓고 여당과 야당의 공방이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개헌 강행 의지를 밝힌 상태다. 아베 총리는 전날 후지TV에 출연해 과반수 확보를 두고 “(개헌을) 논의해야 한다는 국민의 심판”이라고 의미를 부여한 뒤 “내 임기 중 어떻게든 실현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한편 일본 참의원 최종 투표율은 48.1%로 집계됐다. 참의원 선거 투표율이 50%를 넘지 못한 것은 1995년 이후 24년 만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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