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재차 사과 "일본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는 취지"

유니클로 재차 사과 "일본 불매운동, 오래가지 않길 '바란다'는 취지"

기사승인 2019-07-22 12:41:38

유니클로 임원이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을 해 논란이 확산한 가운데, 유니클로 측이 또다시 입장문을 내고 재차 사과했다. 관련 논란으로 유니클로에 대한 국내 여론이 급속도로 악화하자 추가 수습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는 패스트리테일링과 에프알엘코리아는 22일 사과문을 통해 "최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었던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 한국의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당시 임원의 발언 취지에 대해 "현재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해왔던 것처럼 좋은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나가는 것밖에 없다"라며 "한국에서도 오랜 기간 사랑해주고 계신만큼, 그 영향이 오래가지 않기를 바란다"라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바랍니다’라고 명확히 이야기해야 할 것을 ‘생각하고 있습니다’라는 부족한 표현을 사용해,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불매운동이 오래 가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는 뜻으로 전달되어, 한국의 고객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유니클로는 "다시 한번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님들께서 불쾌한 감정을 느끼시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면서 "전세계 고객에게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유니클로 코리아는 2004년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이 지분의 51%, 롯데쇼핑이 49%를 출자해 세워졌다. 2015년 매출 1조원을 넘기면서 고속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한전진 기자 ist1076@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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