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측과 긍정적인 ‘서신 왕래’가 있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열린 임란 칸 파키스탄 총리와의 회담에 앞서 ‘판문점 회동 이후 북한과의 실무협상 일정이 잡혔느냐’는 질문에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저 매우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면서 “그리고 아마도 그들은 (우리를) 만나고 싶어할 것이다. 그리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고 말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과 약간의 서신 왕래가 있었다”면서 “매우 긍정적인 서신 왕래였다”고 평가했다. 서신 왕래가 어떤 경로로 이뤄졌는지, 서신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에 대한 부연은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일정한 시점에 만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실무협상 로드맵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도 “그들이 준비될 때 우리는 만날 것”이라고만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만나 북핵 협상 진전을 위해 2~3주 내 실무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언급된 기간이 지났음에도 아직 북미 실무협상의 구체적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지난 16일 북측은 오는 8월로 예정된 ’19-2 동맹’ 한미군사훈련을 두고 “미국이 최고위급에서 한 공약을 어겼다”고 비판하고 북미 실무협상 재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