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이라면 '땀' 많이 흘려도 소금물 마시지 마세요

한국인이라면 '땀' 많이 흘려도 소금물 마시지 마세요

기사승인 2019-07-24 09:20:52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피서지나 야외활동을 할 때 필요한 식품 안전 사용요령과 주의사항 등을 24일 제공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무더위 갈증 해소나 체내 수분 보충을 위해서는  수시로 물을 마시는 것이 효과적이다. 탄산음료는 단 맛으로 오히려 갈증을 일으킬 수 있고, 카페인음료나 주류는 혈관을 확장시켜 이뇨 작용을 촉진해 오히려 체내에 있는 수분을 배출시킬 수 있다.  

땀으로 인해 수분 배출이 많을 때 체내 전해질 농도를 맞추기 위해 소금물을 마시는 경우가 있으나, 우리나라 국민들의 나트륨 섭취량은 필요량(1500mg/일) 이상으로 충분히 섭취(3669mg/일)하고 있어 별도의 소금 섭취는 필요하지 않다.

장을 볼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덥고 습한 여름 날씨에 식재료가 상온에 1시간 이상 노출되면 세균이 급속히 늘어나 식중독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장을 볼 땐 제품의 유통기한‧표시사항을 꼼꼼히 확인하고, 신선한 식품을 구입해야 한다. 상온 보관 식품부터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의 순으로 1시간 이내에 마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장을 본 후 집까지 이동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경우 녹거나 상하기 쉬운 냉장‧냉동식품, 육류, 어패류 등은 아이스박스나 아이스팩을 이용하여 운반하는 것이 좋다.  

세척 절단 등 전처리 신선 과일 및 채소는 냉장제품으로 구입하고, 과일‧채소류를 육류나 수산물과 함께 구입할 때에는 분리해 포장한다. 

농산물은 흠이 없고 신선한 것을 구입하고, 수산물은 몸통이 탄력이 있고 눈이 또렷하며, 윤기가 나고 비늘이 부착된 신선한 것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구입 후에는 식품별 보관 방법에 따라 바로 냉장 또는 냉동에 보관해야 한다. 냉동 육류‧어패류 등은 온도 유지가 잘 되도록 냉동고 안쪽에 넣고, 상하기 쉬운 식품은 냉장실 문쪽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냉장고 적정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전체 용량의 70% 이하로 채우기 ▲자주 문을 열지 않기 ▲뜨거운 것은 재빨리 식힌 후 보관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냉장·냉동 시설이 부족한 캠핑장 등 야외에서는 식중독균 증식이 왕성한 만큼 음식물 보관과 섭취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식재료는 아이스박스·팩 등을 이용해 차갑게 운반‧보관하며, 과일‧채소는 고기나 생선의 육즙이 닿지 않도록 각각 분리해서 포장 보관한다. 자동차 트렁크는 온도가 높을 수 있어 가급적 음식물을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채소, 과일 등 익히지 않고 먹는 음식은 수돗물 또는 먹는 물로서 검사가 완료된 지하수 등 안전성이 확인된 물로 씻어야 하며, 계곡물이나 샘물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조리할 땐 ▲조리 전 비누 등 손세정제를 사용해 손씻기 ▲채소류는 소독액 등에 5분 이상 담근 후 물로 3회 이상 세척하고 절단작업은 세척 후 실시 ▲생고기를 자른 칼과 도마는 반드시 세척한 후 사용하기 등을 지켜야 한다.

섭취할 때 주의 사항은 ▲식사 전 손을 깨끗이 씻거나 물티슈로 닦기 ▲실온이나 자동차 트렁크에서 오래 보관됐던 식품은 버리기 ▲마실 물은 가정에서 미리 끓여서 가져가기 ▲민물 어패류는 기생충의 감염 우려가 있으므로 섭취를 자제하고 섭취할  경우 반드시 잘 익혀서 섭취하기 ▲야생버섯, 설익은 과일, 야생식물 등을 함부로 채취하거나 섭취 자제하기 등이다. 

특히, 여름철에 생선, 조개 등 어패류를 가열하지 않고 날것으로 먹으면 비브리오 패혈증,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아니사키스증 발생 등의 위험이 높아지므로 충분히 익혀서 먹어야 한다.

유수인 기자 suin92710@kukinews.com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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