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24일 존 볼튼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한반도 문제 등 주요 현안과 지역 및 글로벌 차원의 양국 간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정의용 실장은 7월 23일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들이 우리의 방공식별구역(KADIZ)에 무단 진입해 우리 측이 단호히 대응한 사실을 설명했으며, 볼튼 보좌관은 앞으로 유사한 상황에 대해 양국이 긴밀히 협의해 나가자고 했다.
양측은 6.30 판문점 북미 회담에서 합의한 북미 간 실무협상이 조속히 재개되어 북미 비핵화 협상에 실질적인 진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긴밀히 공조해 나가기로 했다.
2020년 이후 방위비 분담금 관련, 양측은 동맹의 정신을 기반으로 가장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민간 상선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국제적 노력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이와 관련해 특히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해상 안보와 항행의 자유를 위한 협력 방안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한미동맹은 공동의 가치에 기반을 둔 상호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동맹임과 한반도를 넘어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한 핵심축임을 재확인하고 양자, 지역 및 글로벌 차원에서 동맹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