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25일 국회 본청 원내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45차 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해 “추경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태도가 일본이 경제를 정치 분쟁으로 악용하는 나쁜 행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국민과 기업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민생과 경제, 예산을 볼모로 잡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되돌아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패스트트랙을 사과하지 않으면 추경 안 돼’, ‘국방부장관을 해임하지 않으면 추경 안 돼’, ‘목선 국정조사 안하면 추경 안 돼’, ‘경제실정 청문회 안하면 추경 안 돼’, 또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태워진 2개 관련 특위 중 하나를 양보하지 않으면 추경 안 돼’ 이렇게 끊임없이 조건을 달아 왔다. 무조건 ‘안 돼’만을 반복하지 말고 딱 한번 만이라도 ‘돼’ 이런 응답을 해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제라도 자유한국당은 정치와 경제를 뒤섞는 일본 정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민생과 경제를 외면하면서 나라를 걱정한다는 것은 자가당착적 모순이다. 자유한국당은 세계 경제 둔화 속에서 일본의 수출규제조치까지 겹쳐서 하강하는 우리 경기를 방어할 실탄이 제때 쓰일 수 있도록 조건 없이 추경처리에 나서 줄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