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주 스태프 여성 1명을 성폭행하고 다른 1명을 추행한 혐의를 받는 배우 강지환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지난 2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2부(강형민 부장검사)는 이날 형법상 준강간 및 준강제추행 혐의로 강지환을 구속 기소했다.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 광주시 오포읍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여성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소속사 직원, 스태프 등과 회식한 뒤, A씨 등만 남은 상태에서 2차 술자리를 갖다가 여성들이 잠들자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건 당일 긴급 체포된 강지환은 처음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혐의를 부인하다가, 지난 16일 구속 후 이뤄진 첫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강지환이 약물 성범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했으나, 음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강지환은 이 사건으로 출연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하차하고 소속사 화이브라더스코리아에서도 퇴출됐다. ‘조선생존기’ 측은 강지환이 맡았던 역할에 배우 서지석을 투입해 오는 27일 방송을 재개하기로 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