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호 태풍 ‘나리’가 27일과 28일 사이 일본 기이 반도와 동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나리가 26일 오전 9시쯤 일본 오사카 남남동쪽 약 570km 부근 바다에서 발생했다. 태풍 나리는 강풍 반경 180㎞, 최대 풍속은 초속 18ｍ(시속 65㎞)에 달하고 중심기압은 1000hPa이다. 강도 ‘약’의 소형 태풍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일본 오사카 남쪽 약 44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기상청은 태풍 나리가 앞으로 북쪽으로 향해 27일 오후 9시쯤 일본 나고야 부근, 28일 오전 9시께 일본 도쿄 부근에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또 기상청은 태풍 나리가 36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나리가 일본 동부 지방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일본 방재 당국에는 비상이 걸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태풍으로 인해 이날부터 오는 28일 밤까지 동일본 태평양 인접 지역에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상당히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일본 기상청은 27일 오전까지는 수도권 간토와 도카이 지역에서 최대 2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내다봤다.

‘나리’는 한국이 제출한 이름이다.

정진용 기자 jjy4791@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