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장학재단 통해 ‘글로벌 리더’ 양성

OK저축은행, 장학재단 통해 ‘글로벌 리더’ 양성

기사승인 2019-07-29 11:49:05

“국내와 전세계 700만 재외동포들의 차세대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한민족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장학재단으로 키우겠습니다”

OK배정장학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는 OK저축은행의 모기업 아프로서비스그룹 최윤 회장이 2009년부터 해외동포 학생 후원을 시작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본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로, 나고야에 거주하며 한식당을 운영했다. 이후 조국으로 귀국해 소비자금융업부터 제2금융권에 이르기까지 큰 성공을 거뒀다. 

이런 그에게는 ‘재일동포’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일본에서는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괄시받고, 한국에서는 일본에서 자랐다는 이유로 일본인이라며 오해받는 ‘경계인’의 삶이다. 이 속에서도 그는 여전히 ‘한민족 공동체의 번영’라는 꿈을 꾸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배움을 게을리하지 말고, 성공한다면 사람과 배움의 가치를 소중히 하고 어려운 사람을 위해 힘써라’라는 부모님의 가르침을 이어받아 OK배정장학재단 설립이라는 결단을 내렸다.

재단은 올해로 출범 18주년을 맞았다. OK저축은행으로 모기업 아프로서비스그룹의 계열사들이 출연해 설립됐다. 2002년 설립 이후 매년 중·고등학생, 대학(원)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약 6000명에게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들은 가정 형편이나 우수 학업자뿐만 아니라 재외국민부터 스포츠 꿈나무까지 다양하다. 

현재 OK배정장학재단은 ‘OK생활장학금’과 ‘OK희망장학금’에 주력하고 있다. 각각 중고생, 대학(원)생들이 생활비 걱정 없이 공부만 할 수 있도록 매월 20만~200만원을 지원하는 장학제도다. 특히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한 OK생활장학금은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 등으로 시간을 쪼개 쓰는 학생들이 안정적으로 학업에 전념할 수 있게 했다. 

OK배정장학재단은 국내 장학생뿐만 아니라 2009년부터 OK글로벌장학생을 통해 세계 각국의 해외 동포 학생도 후원해오고 있다. 지금까지 OK배정장학재단이 인연을 맺은 재외동포 사회는 미국부터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몽골에 이르기까지 약 13개국에 이른다. 이 가운데 일본에 거주하는 재일동포들에게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일본 내 6개 한국민족학교를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한편 OK배정장학재단의 경우 출연금이 본연의 목적에 적절하게 쓰이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프로그램 비율’은 92.54%다. 이는 미국 공익지수 평가기관(CN) 평균( 66.7%)과 비교하면 압도적으로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OK배정장학재단의 출연금이 일반관리비나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지 않고 재단의 목적사업인 장학사업에만 온전히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김태구 기자 ktae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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