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논란을 빚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등 유벤투스 선수들이 KBS2 ‘으라차차 만수로’와의 촬영도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으라차차 만수로’ 측은 “유벤투스 선수들과의 인터뷰는 논의 단계에서 진행하지 않기로 한 것”이라며 보도내용을 부인했다.
프로그램 관계자는 29일 쿠키뉴스에 “호날두만 특정한 인터뷰가 아니라, 유벤투스 선수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세부사항을 논의하다가 촬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스포티비뉴스는 ‘으라차차 만수로’ 측이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호날두를 비롯한 유벤투스 선수들을 만나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유벤투스 측의 일방적인 취소로 촬영을 진행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배우 김수로 등 ‘으라차차 만수로’ 출연자들이 유벤투스 선수들과 만나기로 했으나, 유벤투스 측의 지각으로 일정이 지연됐고 촬영이 취소됐다.
그러나 KBS 측은 “유벤투스 친선 경기에 앞서 이미 촬영을 하지 않기로 한 상황”이라면서“ 다른 이슈들로 인해 촬영을 못한 게 아니다. ‘으라차차 만수르’ 촬영팀은 경기장에 가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호날두는 앞선 방한 당시 예정된 일정에 늦거나 불참에 물의를 빚었다. 그는 근육 이상 등의 이유로 K리그 선발팀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으며, 경기 전 열릴 계획이었던 팬사인회도 무산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은 사과문을 내 “호날두가 근육에 이상이 있었다고는 하지만 당초 계약과 달리 경기에 출장하지 않아 축구 팬들에게 큰 실망을 끼쳐드리게 돼 깊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다. 연맹은 조만간 이번 유벤투스와 친선경기 주최사(더페스타)의 계약 위반 부분에 대한 위약금 청구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