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29일 국회 본청 당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제132차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억울하다며 저를 고소까지 했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KT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지난주에 참으로 기가 막힌 기사들이 계속 보도됐다. 김 의원의 딸이 입사원서 접수 마감 한달 뒤에 이메일로 지원서를 접수했고, 그 지원서마저 곳곳이 빈칸이어서 보완요청을 해 다시 받았다고 실무자가 증언을 했다. 더 나아가 한 달 뒤 뒤늦게 치른 인적성 검사마저도 탈락등급인데 최종 합격했다고 한다. 아버지가 김성태 의원이 아니면 도저히 있을 수 없는 황당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최고위원은 “만약 모든 것이 사실이면 김성태 의원은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것이 아니라 우선 당시 81대1의 높은 경쟁률에서 공채 시험을 준비하고 시험을 봐야만 했던 입사지원자와 실망했을 국민 앞에 사과를 하는 것이 맞다. 검찰은 KT 채용특혜사건에서 권력자라고 봐주는 수사를 해서는 안 된다. 모든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마음으로 적극적인 수사와 공소유지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