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는 9월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고 29일 밝혔다.
최근 일본 불매 운동으로 일본 노선 예약이 감소한 데 따른 조치다.
이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한때 인기를 끌던 부산~삿포로 노선이 공급과잉으로 경쟁이 심화하자 5월부터 노선 검토를 시작했으며 최근 일본 노선 예약 감소로 운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부산~삿포로 노선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 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기존 예약 승객들에게는 인천~삿포로 대체 노선을 제공하고, 인천~부산 간 내항기를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도록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 재개 일정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앞서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공급과잉과 여행객 감소 등을 이유로 일본 노선 운항 축소 계획을 잇따라 발표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 운항을 중단했다. 오는 9월부터는 대구~구마모토, 부산~사가 등을 연결하는 정기편을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9월부터 대구~나리타 노선을, 이스타 항공은 부산~삿포로, 부산~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할 계획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