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 구단 사정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 단장과 감독의 해임이 임박한 가운데 이강인(18)의 거취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스페인 라디오 방송국 라그라다는 29일(한국시간) “무리뉴가 발렌시아 지휘봉을 잡을 수도 있다. 만약 마르셀리노 토랄 감독이 물러난다면 그가 후임 1순위”라고 전했다.
데포르티보 발렌시아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발렌시아 피터 림 구단주와 마테우 알레마니 단장은 구단 운영 계획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다. 알레마니 단장은 피터 림 구단주가 구단 일에 관여하는 것에 불만을 느끼고 있다.
지난 29일 싱가포르에서 긴급 회동을 가진 결과 결국 알레마니 단장과 파블로 롱고리아 기술이사가 떠나는 것으로 결정됐다. 현지에선 마르셀리노 감독도 함께 사임할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다. 마르셀리노 감독은 알레마니 단장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
현재의 발렌시아를 꾸린 알레마니 단장과 마르셀리노 감독이 팀을 떠난다면 이강인의 팀내 입지도 달라질 수 있다. 이강인은 마르셀리노 감독의 구상에 없었다. 지난 시즌 1군 계약을 맺었지만 많은 기회를 부여 받지 못했다. 이에 다가올 시즌 이적을 요구하는 상황이다.
한편 후임 감독 1순위로 거론된 무리뉴 감독은 지난해 12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경질된 이후 무직 상태다. 그는 2010년부터 2013년까지 레알 마드리드 감독을 지내는 등 스페인 축구 경험이 있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