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호날두 노 쇼, 한국 관중 야유 탓”

중국 언론 “호날두 노 쇼, 한국 관중 야유 탓”

기사승인 2019-07-30 12:26:13

중국 언론이 ‘호날두 노 쇼’ 사태에 대한 책임을 한국 관중과 팀 K리그 선수들에게 돌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는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유벤투스와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친선경기에 무단 결장했다. ‘45분 의무 출전’이라는 계약 조항을 어긴 채 벤치만 지켰다.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6만 여명의 팬들은 일제히 분노했다. 

호날두에 대한 국내 비판 여론이 수일 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 언론은 지속해서 억지 주장을 펼치고 있다. 호날두의 행동을 옹호하면서 국내 축구팬들을 비판하는 모양새다.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30일에도 “한국 관중들과 팀 K리그 선수들의 행동이 호날두 입장에서 도발로 비춰졌을 것”이라며 “그런 것이라면 호날두가 어떻게 사과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당시 관중들은 호날두의 결장이 확실시 되자 전광판에 호날두의 모습이 비칠 때마다 야유를 퍼부었다. 라이벌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이름을 연호하며 호날두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전반 막판 팀 K리그의 2번째 골을 터뜨린 세징야는 호날두가 보는 앞에서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세징야는 이후 자신의 우상 호날두와 유니폼도 교환했지만 중국 언론의 시선은 따가웠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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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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