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사 자녀들 "부모님 고향 전북 투어 왔어요"

출향인사 자녀들 "부모님 고향 전북 투어 왔어요"

기사승인 2019-08-01 15:13:45
출향인사 자녀들이 모처럼 전북 나들이에 나섰다.
전라북도와 전북애향운동본부는 1일과 2일 재경전북도민회 자녀 40여명을 고향 전북에 초청했다. 초중고생과 대학생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1일 정읍을 거쳐 전주와 완주에서 문화탐방과 전통체험을 하며 부모의 고향 전북을 새롭게 보는 시간을 갖고 있다.

참가자들은 첫 날 정읍을 방문해 동학농민기념관과 태산선비마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정해진 무성서원 등을 견학하고 체험도 했다. 이날 오후 방문단은 전주로 이동, 한 해 1천만 명이 찾는 전주한옥마을에서 문화탐방을 하고 오후 7시30분으로 예정돼 있는 뮤지컬 '홍도 1589'를 전북예술회관서 관람하게 된다.
둘째 날인 2일 이들은 한옥마을에서 한복투어와 완주 삼례문화예술촌 관람 등 각종 체험을 한 뒤 이틀간의 일정을 즐겁게 마무리하고 귀경하게 된다.

한 초등학생 참가자는 “부모님께 말로만 듣던 마음의 고향 전북에 와서 전통과 현대를 조화롭게 지켜나가는 모습을 직접 보고 나서 애향심을 갖게 됐다"면서 "서울에 가서도 전북을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어른스럽게 말했다.
고등학생인 다른 참가자는 “도심 한복판에 한옥 수백 채가 모여 있는 전주한옥마을 투어가 가장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방문단을 이끌고 있는 김대훈 전북도민회 사무총장은 "매년 하는 출향도민 자녀 고향 탐방 행사는 잊힐 수 있는 고향사랑 마음을 가슴속에 간직해 주고 싶은 뜻으로 진행하고 있다"면서 "올 해도 청소년들이 부모님 고향에서 많은 추억을 담아갈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장경운 전북도 정무기획과장은 “앞으로도 고향을 떠난 도민 2세들이 전북의 발전상을 직접 보고, 민선 7기 전북도가 표방하는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전북’을 실감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주=소인섭 기자 isso2002@kukinews.com

소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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