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대통령이 직접 NSC 주재하고 북한에 강력한 경고 보내야 한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북한이 9일 사이 세 번째 미사일(발사체)을 쏘고 있다. 전부 다 우리를 겨냥한 것이다. 아쉬운 건 우리 정부의 대응이다. 일본에 대해서는 죽창을 들자고 선동까지 하면서 북한의 도발에는 저자세로 일관하고 있다. 우리 국민이 안보불안 더 크게 느끼는 것도 정부가 미덥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은 한미동맹에 대한 도전이다. 자신들의 편을 들 건지 한미동맹에 남을 건지 선택하라는 압박이다. 한미연합훈련 하지 말고 어설픈 중재자 역할도 그만두라는 북한식 경고”라며 “위기가 한꺼번에 찾아오고 있다. 우리의 빈틈이 보이자 주변 나라들이 전부 달려들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 러시아 군용기의 영공침범, 위태로운 한미동맹에 이어 북한까지 우릴 우습게 여기고 있다. 총체적 안보위기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하 의원은 “가장 큰 문제는 우리 국민이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다는 것이다. 대통령과 집권세력은 총선승리와 대일항전에만 관심 있고 야당은 이를 비난하기에만 급급하다. 군을 책임져야 하는 국방장관은 연일 해명하고 사죄하기에 바쁘다”며 “대통령이 직접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주재해 북한 도발에 강력 경고해야 한다. 대통령이 국가안보 외면하면 국민은 절망에 빠진다. 우리 국민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국가지도자의 모습을 대통령에게서 보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