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깊은 유감… 우리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

문재인 대통령 “깊은 유감… 우리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

기사승인 2019-08-02 16:09:03

문재인 대통령은 2일 일본의 우리나라 백색국가 배제 결정에 따른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결정에 대해 “문제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거부하고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대단히 무모한 결정으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의 외교적 해결 노력을 외면하고 상황을 악화시켜온 책임이 일본 정부에 있는 것이 명확해졌다”며 “앞으로 벌어질 사태의 책임도 전적으로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일본의 이런 조치는 우리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며 “우리 경제는 엄중한 상황에서 어려움이 더해졌지만, 우리는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소재 부품 산업 경쟁력을 높여 다시는 기술 패권에 휘둘리지 않고 제조업 강국의 위상을 더욱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조치에 따라 우리도 단계적 대응 조치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이를) 멈출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 일본 정부가 일방적이고 부당한 조치를 하루속히 철회하고 대화의 길로 나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민께 “당장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지만 도전에 굴복하면 역사는 또 다시 반복된다”며 “지금의 도전을 오히려 기회로 여긴다면 우리는 충분히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국민의 위대한 힘을 믿고 정부가 앞장설 것”이라며 “도전을 이겨낸 승리의 역사를 국민과 함께 또 한번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