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32·LA 다저스)이 자신의 2번째 ‘이달의 투수’ 수상을 정조준한다.
메이저리그(MLB) 사묵국은 2일(한국시간) 지난달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 류현진이 기록한 2실점이 구단의 이의 제기로 정정돼 비자책 처리됐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지난달 15일 보스턴전에서 7이닝 8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2실점 과정이 야수의 실책에 의해 발생했으나 기록원은 그대로 류현진의 자책점으로 인정했다.
이에 다저스 구단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기록 정정을 요청했고, 검토 끝에 받아들여졌다.
이로써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1.66에서 1.53으로 더 떨어졌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앞서 류현진은 지난 5월 6경기에 등판해 45⅔이닝을 소화하며 5승 0패, 평균자책점 0.59를 기록하며 데뷔 후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이번에 류현진이 ‘이달의 투수상’을 수상한다면 지난 5월에 이어 2번째 수상이다.
류현진은 7월 한 달간 평균자책점 0.55을 기록했다. 이는 이달의 투수상을 받은 지난 5월(0.59)보다 더 낮다. 또한 5경기에서 32.2이닝을 던지는 동안 모두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는 안정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특히 지난 1일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6이닝 1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으로 콜로라도 타선을 묶으며 위상을 끌어올렸다.
다만 아쉬운 타선 지원으로 인해 2승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류현진의 경쟁에서 가장 강력한 대상은 워싱턴 내셔널스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다.
스트라스버그는 7월 동안 31.2이닝 동안 5승 무패 평균자책점 1.14를 기록했다. 류현진보다 승리는 많지만 1이닝 적게 던졌으며, 평균자책점이 높다.
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