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해 지자체 녹색제품 구매 실적 정부합동 평가에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는 조달청, 녹색장터(e-마켓)을 통한 녹색제품 대상 품목에 대한 구매 실적을 집계해 환경부에서 정한 시·도별 목표치 대비 달성률로 점수를 부여했다.
대구시 실적은 총 구매액 대비 51.8%로 전국 17개 시·도 평균 39.1%를 크게 웃돌았다.
대구시 녹색제품 구매 비율로 보면 대구시(본청) 71.3%, 달서구 58.3%, 수성구 50.1% 등의 순이다.
아울러 녹색제품 구매에 대한 지속적인 구매 유도를 위해 구매 실적이 우수한 기관 및 공무원에 대해 포상을 했다.
녹색제품이란 정부정책에 의해 저탄소 녹색성장 기본법 제2조제5호에 따른 환경표지 인증이나 우수재활용(GR마크)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환경오염은 낮추고 자원 및 에너지의 투입은 최소화하면서 품질이 우수하고 경제적인 제품을 말한다.
현재 녹색제품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는 사무기기, 가전제품, 생활용품, 건설자재 등으로 전국 3846개 업체에 1만 4575개의 기본제품이 있다. 대구에는 94개 업체에 1572개 제품이 있다.
대형마트, 쇼핑센터 등 녹색제품 판매장을 이용하거나, 인터넷사이트 녹색제품정보시스템을 통해 누구든지 쉽게 확인하고 구매할 수 있다.
대구시는 녹색제품 구매율 향상을 위해 매년 2회씩 물품구매 담당자를 대상으로 녹색제품 구매 활성화 교육을 하고 있다.
또 녹색제품에 대한 인식 개선을 확산시키기 위해 매년 대구시민 생명축제 및 생명사랑 환경축제에서 녹색제품 홍보 부스를 운영한다.
이근희 대구시 환경정책과장은 “녹색제품 구매를 통해 숨, 물, 숲이 숨 쉬는 친환경 녹색도시 대구 만들기에 한걸음 다가갔다”며 “앞으로 녹색제품 교육과 홍보를 통해 공공기관 뿐만 아니라 민간 부분까지 녹색소비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